유럽산 햄·소시지 판매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5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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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E형 간염의 감염원으로 지목됐던 유럽산 햄과 소시지를 검사한 결과 원인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잠정 수입·판매 중단 조치도 열이틀 만에 해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에서 수입해 유통 중이던 비가열 햄, 소시지 제품 202건(20t)과 국산 제품 18건을 지난달 24일부터 수거해 검사했다. 영국에서 특정 슈퍼마켓의 햄과 소시지를 사먹은 소비자들의 E형 간염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돈가공육을 통해 E형 간염이 전파된다”는 의혹이 나온 데 따른 조치였다. 그 결과 E형 간염을 일으키는 ‘HEV G3-2’ 바이러스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유럽산 햄, 소시지의 국내 유통·판매를 재개하되 수입품은 통관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검사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E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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