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열풍에 코딩 지도사 자격증도 들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9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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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딩 교육에 대한 교육계 관심과 정책이 부각되면서 코딩 교사 활동에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딩 지도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편승해 다수의 온라인 강좌가 개설되고 민간 자격증 발급기관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딩 지도사 과정은 온라인 강좌 수강권 판매에 치중함으로써 체계적인 학습관리가 되지 않아 수강생들이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어린이 코딩 교육 홈스쿨을 운영 중인 ㈜와이즈교육(대표 황규동)의 전문교사 양성을 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코딩 지도사 2급’ 민간 자격증을 발급 중인 (사)대한민국청소년로봇연맹은 온라인 교육과 함께 와이즈교육의 전국 130개 홈스쿨 지국과의 협업으로 오프라인 교육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중도 포기 없이 코딩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돕는다. 또 자격증 취득 후 원할 경우 홈스쿨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관련 와이즈 교육 코딩 연구실 주성규 선임 연구원은 “갑작스런 코딩 열풍으로 교육기관과 자격증 발급 등이 마구잡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격증 취득에 나설 경우 학습 지도가 온오프라인으로 연계돼 있는지, 취득 후 곧바로 지도사 활동이 가능하도록 커리큘럼이 현장 중심인지, 취업 지원이 구체적인지, 비용은 합리적인지 등을 잘 따져봐야 낭패를 겪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모바일 앱(App)을 개발하는 코딩은 프로그래밍 기술을 넘어 컴퓨터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에 익숙하게 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초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들은 어린이 정규 코딩 교육을 실시한 지 오래 됐고,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각급 학교에서 정규 코딩 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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