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2년 전 ‘참사랑장학회’ 만들어… 소외계층 손잡은 따뜻한 물류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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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덱스

정대식 대표
정대식 대표
올해 12월 20일이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로덱스의 빠른 성장은 업계 모범사례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맞아 물류업계가 휘청거릴 때에도 중심을 바로잡으면서 성장의 기틀을 닦았다.

특히 현장소장 업무를 시작으로 아래서부터 실무를 익혀온 정대식 대표가 본격적으로 기업의 방향타를 쥔 2000년대 중반 이후로 급격한 성장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은 285억 원에 이르렀고 올해 매출은 무난히 3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500억 원 돌파도 눈앞이다.

로덱스는 물류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현재 계열사 2곳을 보유하면서 건축과 토목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을 넓혀 왔다. 주요 거래처인 포스코를 비롯해 세운철강 등 국내 굴지의 기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하고 있어 기반이 탄탄하다.

본사를 제외하고도 광양지점과 포항지점, 당진영업소와 의왕영업소 거점을 두고 있다. 최근엔 부가서비스로 광양지점에 주유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광양지점 주유소는 현재 설계 도면까지 완성한 상황으로 빠르면 올해 안으로 준비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업 숙원인 국제 포워딩 진출까지 이룰 경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까지 마련하게 된다.

정 대표는 자신이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서 첫발을 뗄 당시를 회상하며 “시작은 미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겐 ‘꿈은 이루어진다’는 생각과 믿음이 있었고,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앞으로 나아갔더니 오늘날의 결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면서 직원, 소외계층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꾸준히 회사 차원에서 지역후원에 나서는 한편 지역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정 대표 본인이 2년 전부터 재단법인 ‘참사랑장학회’ 설립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정 대표는 앞으로 100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물류업을 바탕으로 한 사업 다각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본사는 최근 요식업과 부동산 중개업으로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광양지점은 앞선 석유판매업 외에도 폐기물 처리업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의왕지점과 포항지점에선 국제물류 주선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로덱스가 2020년엔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역 복지 및 체육기관 후원을 이어가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역기업으로서 역할도 다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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