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자력 기술 네덜란드 진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 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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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 된 네덜란드 델프트대의 연구용 원자로 ‘HOR’가 한국 과학기술자들의 손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OYSTER)’을 진행키로 계약하고 이달부터 주요 핵심 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OYSTER는 HOR에 ‘냉중성자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이용해 물질을 원자 단위까지 관찰할 수 있게 돼 첨단 연구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총사업비 265억 원으로 원자력연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주관한다. 사업 종료는 2019년이다. 우상익 원자력연 연구로개발단장은 “이번 사업에 성공하면 네덜란드의 신형 연구용 원자로 건설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원자력 기술#네덜란드#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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