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뜨거운 여름… 타이어, 냉각수 점검은 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여름철 차량 관리

폭우가 무섭게 쏟아지더니 비가 마르기도 무섭게 찜통더위가 습격한다. 눅눅하고 뜨거운 올 여름, 내 차의 상태는 안녕할까. 본격적인 더위를 맞아 여름철 차량 관리 요령을 정리했다.

날이 더울수록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낡은 타이어는 빗길 미끄럼 사고나 뜨거운 도로 위 펑크의 주 원인이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표면인 트레드에는 마모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1.6mm의 돌기가 솟아 있다. 타이어의 면이 이 돌기와 만날 정도라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가 됐다는 뜻이다. 이는 100원짜리 동전으로도 확인해볼 수 있다. 동전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아래로 향하도록 트레드 홈에 꽂은 후 감투가 반 이상 보이면 교체 주기가 됐다는 의미다.

기온이 높은 만큼 냉각수도 점검해야 한다. 보닛 속 냉각수 탱크의 ‘MAX’와 ‘MIN’ 눈금 사이에 냉각수가 채워져 있으면 적정량의 냉각수가 있다는 것이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6 대 4로 섞어 보충하면 되며 긴급할 경우에는 수돗물을 사용해도 된다.

차를 타기 전 뜨거운 내부 온도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의 나머지 문을 다 닫은 상태에서 운전석의 문을 서너 번 열었다 닫으면 뜨거운 공기를 일부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차에 탄 뒤에는 5분가량 전 창문을 다 열어 내부 온도를 낮춘 뒤 에어컨을 켠다. 이때 에어컨 강도를 일단 최대로 설정해 차량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킨 뒤 점차 강도를 낮춰야 냉각 효율성도 좋아지고 연비도 향상된다.

차량 에어컨에서 예전보다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냉매가스 유출을 의심해봐야 한다. 냉매가스는 내부 장치 부식이나 연결 부위 고무패킹 손상으로 유출될 수 있는데, 정비소에서 점검받은 뒤 냉매가스를 보충하면 된다. 에어컨 송풍구에서 바람이 적게 나올 때에는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에어컨에서 나는 곰팡이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3분 전쯤 에어컨 버튼은 끄고 송풍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방법이다. 보통 외부와의 기온 차로 에어컨 증발기에 맺히는 물방울이 냄새의 원인인데, 냉각 기능을 미리 끄고 송풍을 할 경우 남아 있는 물방울을 증발시킬 수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자동차#기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