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은 후 17일이면 내 통장은 ‘텅장’(텅빈 통장)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7월 18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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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사람인 제공
그래픽=사람인 제공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03명을 대상으로 ‘월급고개’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월급을 받은 후 모두 소진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일’(23.7%), ‘15일’(17.7%), ‘10일’(12.4%), ‘25일’(10.9%), ‘7일’(6.3%), ‘30일’(4.8%), ‘5일’(3%), ‘14일’(2.5%), ‘3일’(2.2%), ‘21일’(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평균 15일로 남성(17일)보다 2일 가량 먼저 월급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린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58.7%·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식비 등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6.3%), ‘대출 등 빚이 많아서’(32.2%), ‘경조사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겨서’(30.2%), ‘계획 없이 지출해서’(24.9%),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20.1%), ‘가족을 부양해야 해서’(18.6%)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월급을 다 써버린 후 다음 월급날까지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37만원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0~20만원 미만’(22.9%), ‘20~30만원 미만’(19.9%), ‘10만원 미만’(14.4%), ‘40~50만원 미만’(11.3%), ‘30~40만원 미만’(10.9%), ‘50~60만원 미만’(6.3%), ‘90~100만원 미만’(5.3%)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월급고개 기간 동안 생기는 지출은 어떻게 충당하고 있을까? ‘신용카드 사용’(69%·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비상금 사용’(27.7%)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부모님께 빌림’(10.3%), ‘기타(대출 등)’(8.8%), ‘친구, 동료에게 빌림’(7.1%), ‘현금서비스 이용’(6.8%), ‘투잡 또는 알바’(6.3%), ‘주위에 빌붙음’(5.1%)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설문 응답자 892명 중 월급고개를 겪지 않은 직장인(289명)은 그 비결로 ‘계획적인 소비 생활’(50.9%·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소비활동 자제’(39.8%), ‘적은 생활비’(32.9%),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현금 사용’(29.4%), ‘부모님께 도움을 받음(주거 등)’(15.6%), ‘높은 연봉 수준’(8.3%), ‘월급 맡기고 용돈 타서 생활’(7.3%), ‘투잡 등 월급 외 소득’(3.5%) 순으로 답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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