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금-근로여건 ‘GNI 3만달러’에 한참 못미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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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연, 3만달러때 G7과 비교

한국이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임금과 근로시간 등 실제 체감하는 경제 수준은 기존에 GNI 3만 달러를 이룬 나라들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 발전과 민생 경제의 괴리’ 보고서에서 “주요 7개국(G7)이 GNI 3만 달러에 도달했을 당시 임금, 근로여건 등을 한국과 비교한 결과 주요 지표 대부분에서 한국은 G7 수준에 미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이 2018∼2021년 GNI 3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006년 GNI 2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임금 증가율이 0.7%로 G7(평균 1.1%)에 못 미쳤다.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2069시간(지난해 기준)으로 G7 평균(1713시간)의 120.8%였다. 조세·재정 정책의 소득재 분배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 개선율(2014년 기준)은 한국이 11.4%로 G7(평균 31.5%)에 비해 미약했다.

보고서는 “경제성장의 결실이 민생경제까지 도달할 수 있는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gni#근로여건#한국#임금#국민총소득#3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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