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시 전자소재연구단지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47주년 기념식.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친환경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기술 선도를 주문했다. 전 사장은 ‘초격차 기술’을 위한 부문별 실천과제로 차세대 소재 개발, 품질과 안전성 확보, 제조라인 생산성 혁신 등을 거론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큰 위기를 겪었다. 올 3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이던 전 사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헝가리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전 사장은 “다양한 리스크와 산업 환경 변화를 이겨내기 위해 ‘하나의 팀’이 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주주들의 신뢰를 위한 대외소통도 강조했다.
전 사장과 임직원 40명은 이날 기념식을 마친 뒤 인근 산남초등학교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했다. 임직원의 성금으로 마련한 장마철 등하교용 투명안전우산도 기부했다. 삼성SDI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대축제를 한 달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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