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가 집밥을 배달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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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잇츠온’ 브랜드 출시… 육개장-김치-반찬 등 30종 주문판매

‘야쿠르트 아줌마’가 반찬 배달에 나선다. 기존 발효유 제품과 같이 배송료는 무료다.

한국야쿠르트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잇츠온(EATS ON·사진)’을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주문 후 매일 요리해서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은 잇츠온은 국, 탕, 요리, 김치, 반찬 등으로 구성됐다. 소고기미역국을 비롯해 육개장 갈비탕 소고기꽈리고추장조림 매콤멸치볶음, 명란조림, 연근조림 배추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30여 품목으로 우선 시작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이프레시’와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잇츠온은 한국야쿠르트 방문판매 채널의 강점인 신선도를 내세웠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조리가 시작되며 냉동이나 레토르트 형태가 아닌 냉장 형태로만 판매된다. 신선식품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유통기한도 최소화했다. 발효유와 마찬가지로 한국야쿠르트 방문판매원인 야쿠르트 아줌마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직접 전달한다.

잇츠온 제품은 이달 12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판매를 거쳤고 7월부터 전국 판매로 확대된다. 시범 판매 기간엔 갈비탕과 육개장 등 국·탕류 수요가 가장 많았다. 반찬 중에는 장조림, 멸치볶음 등 볶음류가 인기였다. 한국야쿠르트는 향후 총 60여 개를 목표로 메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잇츠온은 올해 약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의 전체 매출액은 9805억 원이다.

이번 HMR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야쿠르트는 장기적으로 종합 식품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한국야쿠르트는 전국 1만3000명의 야쿠르트 아줌마 채널을 활용해 신선 배달 시장을 넓혀왔다. 지난해 콜드브루 커피 열풍을 이끈 데 이어 올해 2월엔 오리온과 손잡고 생(生) 재료가 들어간 디저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잇츠온은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하는 정성스러운 요리다. 단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는 차별화된 HMR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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