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7만대 리콜, ‘내 차도 해당?’ 어떤 결함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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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7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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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홈 주변에 이물질이 발생한 모습
오일 홈 주변에 이물질이 발생한 모습
현대기아자동차가 7일 세타2 엔진을 장착한 5개 차종 17만여 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10년 12월~ 2013년 8월 생산된 그랜저(HG), 2009년 7월~2013년 8월 생산된 소나타(YF), 2011년 2월~2012년 8월 생산된 K7(VG), 2010년 5월~2013년 8월 생산된 K5(TF), 2011년 3월~2013년 8월 생산된 스포티지(SL)다.

이번 리콜은 정부 요구가 아닌 회사측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해당 차량 세타2엔진에서 결함을 발견해 지난 6일 국토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지목된 차량들은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다. 크랭크 샤프트에 오일공급 구멍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불량 문제로 금속 이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엔진에는 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환시키는 '커넥팅 로드'와 '크량크 샤프트'란 봉이 연결돼 있으며, 베어링과 크랭크 샤프트가 원활하게 마찰할 수 있도록 크랭크 샤프트에 오일공급 구멍을 만들게돼있다.

문제의 차량에서는 마찰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열이 발생하고 이때문에 접촉면이 용접한 것처럼 변하는 소착현상이 발생하면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검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전액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엔진수급과 교체 등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감안해 다음달 22일부터 리콜 조치에 착수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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