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재용 父子, 주식배당금 1-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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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회장 제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00억여 원의 배당을 받아 올해에도 국내 상장회사 대주주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배당금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앞질렀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1374억 원과 삼성생명 498억 원, 삼성물산 30억 원 등 총 1902억 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231억 원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SDS 등으로부터 총 468억 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는 460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 정몽구 회장보다 많은 것이다. 홍라희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이건희 이재용 부자를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가 올해 받는 배당금은 2830억 원에 달한다.

 삼성과 현대차 외에도 상당수 대기업이 배당할 예정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00억 원,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50억 원이 넘는 배당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50억 원가량의 배당을 받는다.

 주주총회 전까지 추가로 배당을 결정하거나 비상장 계열사가 배당하면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주식배당금#삼성#이건희#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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