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 만에 최저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0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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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도 5% 이하로 낮아졌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1~25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4090건으로 하루 평균 163.6건으로 나타났다. 1월 거래량 기준으로 2013년 1월(일 평균 38.6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하루 평균 9.2건으로 전달(16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송파구도 지난달 17.3건에서 이달 10.2건으로 감소했고, 강동구도 지난달 37.6건에서 이달 7.2건으로 줄어드는 등 이른바 '강남4구'의 거래량이 주춤했다.

서울의 아파트는 2014년 1월에는 하루 평균 178.8건, 2015년 1월에는 220.1건 등 비수기인 1월에도 꾸준한 거래량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발표된 11·3 대책과 금리 인상 가능성, 정국 불안 등이 겹치면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아파트 거래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의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4.9%로 2013년 3분기 조사를 시작한 뒤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붙는 이율을 말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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