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1년새 1만2575가구↓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월 26일 08시 00분


코멘트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경기도 파주, 용인, 김포시의 미분양이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내 미분양 아파트는 총 1만3362가구로, 전년 동기(2015년 12월) 2만5937가구보다 1만2575가구 감소했다. 지역별 미분양 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파주시다. 파주시는 동기간 4285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 소진돼 64가구 남아 있다. 이어 화성시(240가구), 용인시(4699가구), 김포시(270가구) 순으로 미분양이 크게 줄었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이 해소된 이유로는 SRT(고속철도), GTX 등 교통호재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파주시는 수도권 2기신도시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미분양 적체가 심했던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GTX·3호선 파주 연장안이 포함되면서 서울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난해 3만3981가구가 공급됐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총 240가구에 불과하다. 지난해 초 시장 분위기가 주춤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었지만 곧바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와 삼성 반도체공장,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화성동탄 일반산업단지 등 호재가 많다. 화성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에 짓는 ‘동탄2 아이파크(980가구)’를 분양 중이다. 오는 3월에는 화성 봉담2지구에서 ‘e편한세상 봉담(899가구)’이 나온다.

용인시에서는 2021년 개통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용인시에는 GS건설이 신봉동 일대에 ‘신봉1-2자이(789가구)’를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김포에서는 3월 금성백조주택이 ‘김포한강 Ab-04 뉴스테이 예미지(177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