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탑재한 무풍에어컨·공기청정기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월 25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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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5일 바람 없이 냉방하는 '무풍에어컨' 2017년형 제품과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신규 라인업을 출시했다.

무풍에어컨은 바람에 냉기를 실어 내보내는 대신 2만1000개의 미세한 '마이크로 홀'을 통해 냉기를 발산하는 신개념 에어컨이다. 몸에 직접 닿는 강한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만든 제품으로 바람 없이 실내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준다. 기존 대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스마트 쾌적 모드는 실내 온도, 습도, 청정도 등에 따라 냉방, 청정, 제습, 무풍 기능으로 자동 전환해 쾌적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 준다.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는 밤새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할 필요 없이 입면-숙면-기상의 3단계 수면 패턴에 맞는 온도와 기류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였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무풍 냉방'을 적용하면 일반 냉방을 했을 때보다 스탠드형이 최대 90%, 벽걸이형이 최대 72% 가량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올해 1월 열린 세계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함께 출시된 블루스카이 6000 공기청정기는 '청정수 순환' 방식의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로 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구조로 돼 있어 물때·세균·미생물 오염의 원인이 되는 고인물을 없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기 분해 청정수를 이용해 자연 기화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무풍에어컨과 블루스카이는 모두 '스마트 홈' 기능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외 어디서든 제품 조작이 가능하다. 무풍에어컨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 생활 환경을 학습해 최적 온도로 자동 제어하는 개인 맞춤형 기능을 추가했다. 또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의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문제를 진단하고 조치하는 차별화된 원격진단 기능을 이번 제품부터 적용했다.

스탠드형 무풍에어컨의 가격은 단품 기준 278만~543만 원, 홈멀티 세트 기준 320만~585만 원대로 책정됐다. 벽걸이형은 단품 기준 9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다.

블루스카이는 가습과 공기 청정이 가능한 '6000', 거실과 주방을 한꺼번에 정화할 수 있는 대용량 '7000', '이지 무빙휠' 채용으로 이동이 간편한 '5000', 아기방에 적합한 '3000' 시리즈가 출시됐다. 출고가는 32만~100만 원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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