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관광벤처-푸드테크 사업 꿈 펼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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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까지 스타트업 공모전

 농사와 크라우드펀딩을 결합한 사회적 기업 농사펀드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농민들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오작교’ 역할을 한다. 소비자는 농사계획을 보고 영농자금을 투자하고 수확이 끝나면 농산물로 돌려받는다. 농민은 돈 걱정을, 소비자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는 게 농사펀드의 매력이다.

 박종범 농사펀드 대표(37)는 10년 넘게 농촌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농촌기획자’다. 기존에 없던 직종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의 ‘창직(創職)’에 성공한 것이다.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않았다. 사업 첫해인 2015년 참여 농가는 100여 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에는 350곳으로 늘었다. 투자를 한 소비자는 9000명을 넘어섰고 매출은 전년의 4배로 껑충 뛰었다.

 박 대표의 사업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지난해 2월 열린 제1회 푸드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그는 대상을 수상해 1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박 대표는 “2013년부터 시범 사업을 하며 쌓아온 구체적인 데이터로 사업 성공 가능성을 심사위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촌 문제 해결을 돕는다는 회사 설립 목적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이런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 넓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청이 공동 주관하는 ‘2017 관광벤처·푸드테크 통합공모전’이 24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개최된다. 따로 열리던 관광벤처사업 공모전과 푸드테크 경진대회가 통합된 것이다.

 지원 분야는 예비관광벤처, 관광벤처, 해양관광벤처, 푸드테크 스타트업 4가지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제외한 3개 부문에서는 각각 10∼40팀을 선발해 수상자에게는 최대 3000만 원(참가자 부담 25% 포함)을 지원한다.

 전 부문 수상자들은 홍보 마케팅 등 맞춤형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3월에는 관광벤처를 제외한 3개 부문에서 10팀씩 총 30팀을 대상으로 다시 결선대회를 연다.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한 팀은 1000만 원, 우수상을 받은 5팀은 5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평가는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로 진행된다. 관광벤처 부문은 현장심사도 있다. 일반관광벤처와 해양관광벤처 부문의 경우 만 34세 미만 지방 거주자와 가족친화인증기업에 1차 심사에서 가산점을 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관련 설명회는 다음 달 6∼13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서울 순으로 열린다.

 예비관광벤처와 관광벤처 부문은 문체부(www.mcst.go.kr)와 관광벤처사업(www.tourventure.or.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해양관광벤처 부문은 해수부(www.mof.go.kr) 홈페이지, 푸드테크 스타트업 부문은 농식품부(www.mafra.go.kr)와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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