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승부수… 올해 5조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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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이익 9043억… 19분기 연속 흑자 기록 이어가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심 사업구조로 본격 전환한다. OLED 중심의 신기술 및 설비 투자에만 5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9360억 원, 904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은 13배 이상으로 늘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패널 출하량 증가뿐만 아니라 패널 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흐름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실적이 다소 나빠졌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조5041억 원, 영업이익은 1조3114억 원이었다. 2015년보다 매출은 1조8798억 원(6.6%), 영업이익은 3142억 원(19.3%) 감소한 수치다.

 올해부터 LG디스플레이는 ‘OLED 강공’ 전략을 펼친다. 대형 OLED, 6세대 플라스틱OLED(POLED)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지난해 액정표시장치(LCD), OLED 투자 비중이 50 대 50이었다면 올해는 OLED 투자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lg디스플레이#oled#영업이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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