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신흥국 시장 대상’ 글로벌 진출 가속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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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은 올해를 ‘2020년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대도약의 해로 잡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신흥국 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내 먹거리의 해외 시장 진출은 그 첫 단추다. ‘비비고 만두’ 등 국내 생산 제품의 수출뿐만 아니라 현지에서의 맞춤 개발을 통해 시장에 안착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에는 밀가루나 식용유 등 식품 소재의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범위 확대를 위해 현지 관련 업체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CJ푸드빌은 올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과 중국에 11개 매장을 열며 순항 중이다.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해외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중국, 미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 5’ 물류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중국 최대 냉동냉장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로지스틱스 지분 인수에 성공해 1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9월엔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 그룹과 역직구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J오쇼핑은 기존 주력 사업인 TV홈쇼핑 외에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용제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독 상품을 개발하고 자체 브랜드를 육성함으로써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CJ E&M은 ‘2020년 글로벌 톱 10 문화기업’으로의 도약 목표를 밝혔다. 동남아 문화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베트남과 태국을 선택해 합작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 CJ E&M은 최근 베트남 유력 콘텐츠 제작·광고대행사인 ‘블루그룹’을 인수해 ‘CJ 블루 코퍼레이션’ 설립을 발표했다. 또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와 미디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트루 CJ 크리에이션즈’를 출범시켰다.

 2006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한 CJ CGV는 현재 중국뿐 아니라 미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CJ CGV가 자체 개발한 오감 체험특별관 ‘4DX’도 글로벌 누적 300개관을 돌파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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