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케이블 방송 사업자 “동등 결합 상품 출시”

  • 동아일보

 이동통신 3사가 케이블 방송 사업자(MSO)와 손잡고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와 MSO의 유료 방송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결합한 ‘동등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 다회선과 MSO의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동등 결합 상품을 이르면 올해 3월 출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13일 동등 결합 상품에서도 기존 사업자가 판매 중인 결합 상품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 동등 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안)’을 발표한 데 대한 조치다.

 LG유플러스가 동등 결합 상품을 내놓게 되면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등 MSO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통신사들이 자사의 인터넷TV(IPTV),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전화 다회선 결합을 통해서만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SK텔레콤은 6개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 서비스와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를 결합한 동등 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을 올해 2월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13일 케이블 사업자들과 협정을 체결하며 관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도 동등 결합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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