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SBA ‘카카오 주문생산’ 지원, 서울시 제조업 신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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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카카오’ 주문생산 플랫폼
중국 등 해외 수출 성사시켜

SBA-카카오 업무협약으로
제조업 일자리 창출 성과도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주형철)는 서울시 중소제조기업의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참가 지원을 통해 탁월한 지원 성과를 이뤄냈음을 밝혔다.

 SBA는 주식회사 카카오와 ‘주문생산 플랫폼을 통한 서울시 중소기업 공동판로지원 업무협약(2016년 3월 30일)’을 체결해 주문생산 플랫폼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서울시 중소제조 상품의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82개 상품 2억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엔도르핀 ‘마블링 카드지갑’은 제품 공개 1시간 11분 만에 매진 신기록을 달성했고 10회에 달하는 앙코르를 통해 최다 딜 신기록을 보유하는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재고처리 고민 없고 소비자 반응 분석에도 효과적


 SBA는 유통이 어려운 서울 소재 중소제조기업을 위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한 판로지원 사업으로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낭비 없는 생산과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카카오의 주문생산 플랫폼으로, 선주문 후생산을 통해 재고 처리 고민 해결 및 신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피드백에 따른 시장성 분석에도 효과적이다.

 SBA는 서울시 중소제조기업의 상품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내의 ‘SBA’ 섹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제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최근 제조업의 신규 고용창출력이 약화되어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분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침체기에도 참여 중소제조기업은 꾸준히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판로 지원 사업의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제조업 중심으로 고용시장이 크게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 경제의 허리 격인 제조업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통계청 보도에 따르면 경제의 신규 고용창출력을 나타내는 취업자 수 증가분이 제조업 취업자 기준으로 1월 14만5000명이었으나 4월 4만8000명으로 67% 감소했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페이퍼토이를 선보인 우리아이친환경 최재석 대표는 “SBA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참가 후 제품의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수출에 이어 독일, 덴마크, 핀란드 등지에서도 문의가 쇄도한 가운데 최근 신규 인력 2명을 채용하는 등 성장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주문생산 판매로 판로지원 나비효과

 SBA에서는 서울에 있는 디자인과 품질이 좋고 유니크한 상품을 발굴하여 카카오 주문생산 판매를 지원한다. 판매된 상품들이 모두 ‘주문 성공’하여 소싱 상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판매에 성공한 기업의 제품은 인지도 향상은 물론이고 판매기록을 통한 제품 홍보도 가능하다.

 카카오 주문생산 플랫폼 참여는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기업의 수출과 판로확대까지 이어진다. 주문생산 판매 이후 해외 바이어의 관심으로 수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패션 주얼리 기업 VDN은 최근 한류 패션 주얼리로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B2B 구매상담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중국 온라인 몰인 타오바오 입점까지 진행 중이다.

 서울시내 면세점에도 입점되어 더 많은 한류 관광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SBA 주형철 대표이사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리쇼어링에 대응하는 좋은 기회이며, 이를 통해 중소제조기업의 판로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이 계속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sba#카카오#위드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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