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35년 뚝심으로 일군 세계 최고 ‘눈 보호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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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스

허문영 대표
허문영 대표
 경쟁이 치열한 산업계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분야만을 파고 드는 뚝심(장인정신)과 우수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노력’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이 일 외에는 할 줄 아는 일이 없다”며 겸손한 자세로 산업용 눈 보호구 제작, 생산에만 35년간 전념해온 뚝심, 그리고 “강한 중소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고의 기술력, 차별화된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매출의 7∼8%를 R&D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는 ㈜오토스(대표 허문영·www.otos.co.kr)는 그 필요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1981년 OGK광학으로 시작한 이래 국내 최고의 눈 보호구 개발 및 생산 기술력을 가지고 다양한 산업안전용품을 선보여온 동사는 국내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수의 협력 업체들과 함께 동반 성장을 이끌어오고 있다.

 현재 오토스는 보안경과 차광보안경을 비롯해 자동전자용접면, 보안면 등 모든 분야의 눈 보호구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안전과 기능성, 거기에 디자인까지 겸비한 보안경과 세계 최고급의 성능을 자랑하는 자동차광 용접면은 업계를 이끄는 오토스의 저력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016년 레드닷, iF, IDEA 등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는 자동용접면 이지스(AEGIS)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인포트랙 기능을 갖춘 신개념의 신형 카트리지와 함께 인체공학적인 일체형 헤드밴드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같은 성과는 오토스의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오토스가 자동용접면 기술의 세계 최고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일찍이 해외 시장 발굴에 관심을 가진 동사는 현재 수출과 내수 비율을 6 대 4로 두고 있으며, 올 매출은 550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결과 2002년 500만 달러, 2005년 1000만 달러, 2007년 2000만 달러 수출의탑을 각각 수상하며 점진적으로 수출의 성과를 높여왔다.

 현재도 세계 38개국에 자동전자용접면을 수출하고 있는 오토스는 전 세계 전문 용접사의 25%가 오토스의 제품을 사용할 만큼 국제화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쾌거는 시장에 맞는 선진화된 개발 시스템의 마련,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의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늘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품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다양한 제안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제품화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제품의 질적 향상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로열티도 크게 높아졌다.” 설립 이래 ‘사람을 최고의 자원’으로 여겨온 허 대표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눈 보호구 전문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는 허 대표와 오토스의 도전은 이제 막 새로운 출발선에 서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오토스#눈보호구#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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