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은퇴시점 정하면 펀드 스스로 운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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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내놓은 상품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이 타깃데이트펀드(TDF)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된 시점으로 놓고 사전에 정한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 자산 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 배분 펀드다. 이 상품은 4월 미국에서 1000조 원 이상 판매된 TDF를 삼성자산운용에서 재설계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최근까지 600억 원 이상이 팔려 나갔다.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는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 상품들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한다.

 이 시리즈는 은퇴 시점을 5년 단위로 나누어 2015 펀드에서 2045 펀드까지 총 7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펀드는 캐피털그룹이 운용하는 11개 펀드에 다시 분산 투자한다.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이 들어가 있어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된 수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이 시리즈 상품은 대부분의 국내 연금자산 투자자가 자산 배분에 대한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됐다. 예상되는 은퇴 시점만 정하면 펀드가 알아서 투자를 해 주는 방식이다. 주식 비중을 청년기에는 79%, 은퇴 시점에는 29%, 이후 30년간 18%로 축소해 적극적 투자에서 보수적 투자로 자동 분산투자한다.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의 특징을 ‘가입 후 잊어버려라(Set It and Forget It)’로 요약할 수 있다. 펀드가 알아서 자동으로 자산 배분하고 운용해 주므로 투자자는 가입 이후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상품 선택과 펀드 변경 시기 등 가입자의 고민을 최대한 줄여 주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은 한 번의 선택으로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인의 생활 패턴을 철저히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퇴#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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