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세 멈추고 반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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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 과잉과 소비 감소로 하락세를 이어오던 쌀값이 반등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5일 산지 쌀값은 80kg 기준 12만8852원으로 5일보다 0.4% 올랐다. 쌀값은 햅쌀이 출하된 올 10월 초 한 차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 수확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다. 10월 중순에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80kg 쌀값이 13만 원 미만으로 내려갔다.

 농식품부는 쌀값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물 매입을 애초 목표 대비 90% 이상 마무리한 데다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민간의 구입도 늘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80kg당 13만 원을 밑도는 쌀값이 이번 반등을 계기로 상승세로 전환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가격 반등이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비축미 등의 매입을 차질 없이 완료하고 특별 재고 관리 대책 및 쌀 부정 유통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쌀값#하락세#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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