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수리온 납품 재개… 운용안정성 이상없어

  • 동아일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일시 중단했던 국산 헬기 ‘수리온’의 납품을 19일 재개했다. 수리온은 국방기술품질원이 결빙 시험 결과 일부 항목이 충족되지 않아 품질보증을 중단하면서 8월부터 납품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납품 재개는 전력 공백과 육군 헬기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수리온이 필요하고 관계기관들의 종합 검토 결과 겨울철 운용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수리온은 2013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저온시험(영하 32도 이하)은 통과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미시간 주에서 실시한 일부 결빙조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KAI 측은 “선진국에서도 결빙 입증은 통상 2∼5년 이상 소요된다”며 “국군이 운용하는 헬기 중 해당 결빙시험을 통과한 기종은 미국 UH-60(블랙호크)이 유일할 만큼 어려운 시험이지만 2018년 6월까지는 통과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kai#수리온#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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