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기후체제’ 본격 돌입… 정부-업계 ‘소통의 장’ 마련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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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WEEK 2016’ 콘퍼런스 29일 개막… 30일까지 코엑스서 열려

 
‘기후 WEEK 2016’이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작년에 열린 ‘기후 WEEK 2015’.
‘기후 WEEK 2016’이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작년에 열린 ‘기후 WEEK 2015’.
신(新) 기후체제를 대비하라.

 한국 산업계의 대응 전략을 찾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기후 WEEK 2016’이 29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11월 4일 파리 협정이 발효됐고 2020년 이후에는 모든 당사국이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는 ‘신 기후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우리나라는 국제적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7%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기후 WEEK 2016’에서는 신 기후체제에서 산업계 대응 전략, 배출권 거래제의 운영 현황 및 향후 방향을 점검하고, 제22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2)의 시사점, 국내외 신 기후체제 대응 사례 및 기술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신 기후체제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전략 및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신 기후체제 대응 사례를 통해 한국 산업계의 대응 전략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산업계의 기후변화 관련 유공자 포상을 시작으로 황진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의 기조연설, 국내외 전문가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발표, 효성 이수화학 GS칼텍스 등 국내 기업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셸 등 국내외 산업계의 우수 사례 발표로 진행된다.

 29일 오전 10시부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리는 기후 WEEK 1일차 국제세미나에서는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산업부 강성천 산업정책실장이 기후변화 대응 유공자를 포상하고 황진택 원장이 ‘신 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한국 산업계의 당면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에는 4개 세션의 국제 세미나에서 기후변화 관련 전문가들이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현황과 향후 대응 전략 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이 ‘산업발전 부문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대해, 김희집 에너지신산업 추진협의회 민간공동위원장이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산업발전 부문 ETS 추진 현황 및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한철희 산업부 온실가스감축팀장의 강연과 ‘산업계 ETS 추진 현황 및 당면 과제’에 대한 권태수 효성 상무, ‘국제탄소시장 메커니즘 활용 방안’에 대한 오대균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CDM EB(Executive Board) 위원의 발표로 이뤄지며 강연과 발표 후에는 배출권 거래제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성창모 UNFCCC 기술집행기구 위원이 ‘COP 22 협상 결과 및 시사점’, 진윤정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신 기후체제에서의 국내 산업계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해외의 기후변화 대응 사례에 대한 공유가 이어진다. 김성희 일본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가 ‘파리 협정 이후 일본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대표적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셸의 휘스 판 호프 씨가 ‘셸의 석유화학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저감 사례’를 공유한다.

 기후 WEEK 2일차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에너지 경영 시스템, 공정 개선 등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 우수 사례 공유가 2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오후에는 연료전지, 바이오에탄올, 에너지 자립섬, 태양전지 등 기후변화 대응 우수 기술 개발 현황이 2개 세션에서 발표된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파리 기후협약 발효로 신 기후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며 “기후 WEEK 2016이 신 기후체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소통의 장, 기술과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신기후체제#에너지#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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