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중기청의 ‘맞춤형 사업’ 주관기관… 3년간 37억 지원받아

  • 동아일보

‘여풍 프로포즈’ 성공사례 특강 인기
서울시와 ‘실감형 창업 경진대회’도

 성신여대(총장 심화진)는 여대라는 강점을 내세운 창업 지원과 산학협력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신여대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센터는 중소기업청이 실시하는 ‘2015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3년간 37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지난해 창업맞춤형사업화 참가자인 공예과 졸업생 이연 써리미 대표는 디자이너들의 의류와 핸드메이드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파는 O2O 플랫폼 서비스로 첫해 1억7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소기업청 지원 사업 중 예비창업자 중심의 스마트창작터 창업지원사업은 지식서비스 분야에 대한 교육·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성신여대도 전국의 19개 주관기관에 선정되어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한 후 창업기업 육성에 3년간 약 15억25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6개 팀 중 졸업생인 김경화 리빙오브젝트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패션스타일 해외 직구 사업을 진행하여 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시와의 민간창업 지원 협력연계사업도 눈길을 끈다. 서울 소재 창업기업 및 창업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창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6개월 동안 1억700만 원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린스타트업 기반 교육을 진행하며, 투자설명회(IR)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들에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실감형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창업자의 사업 아이템을 발전시키는 지원 활동도 한다. 올해는 서울시 민간창업 지원 협력연계사업에 선정된 30개 팀 중에 성신여대 2개 팀이 포함됐다. 현재 예비창업자로서 창업보육 멘토링과 교육을 받으며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의 본격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교육이 중요한데 창업교육센터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창업교육센터와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센터가 주관한 제3차 창업특강 ‘창업 여풍 프로포즈’가 9월 28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렸다.

 1교시는 고은옥 ㈜퍼스트레이디 대표가 ‘여성경호업체 창업 성공 사례’를 통해 여성의 창업 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한 강의를 진행하였다. 2교시는 황선주 모델인아카데미 대표가 ‘자신감 있는 자기 소개 방법’ 특강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스피치 태도 및 기법에 대해 강의했다.

 11월 11일에는 ‘성신 스타트업 제5회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 역시 여성가족부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창업교육센터와 창업맞춤형사업화 지원센터가 주관했다.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청년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79개 팀 157명이 제안서를 냈고 서류평가를 통과한 20개 팀이 발표 경쟁을 벌였다. 대상(여성가족부장관상)에는 ‘지름길 찾는 앱’을 발표한 고산자팀(IT학부 이정하 외 3명)이, 특별상(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에는 ‘스마트한 한국 쇼핑 서비스’를 발표한 조소과 김경화 학생이 뽑혔다. 대상 및 특별상 수상자는 12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아이디어 퀸 공모전’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성신여대는 대상 수상자를 비롯한 10개팀을 창업캠프, 맞춤 멘토링, 창업 워크숍 등을 통해 집중 육성하고 외부 창업경진대회 참가, 창업맞춤형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여 미래 청년창업가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성신여대#중기청#산학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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