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시리즈’ 이마트, 이번엔 전기면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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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 점유율 1위 업체와 직거래… 시중 절반가 4만9800원에 내놔

 이마트가 가격이 시중 제품의 절반 수준인 ‘반값 전기면도기’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중국 면도기 생산업체 플라이코와 손잡고 4만9800원짜리 ‘러빙홈 전기면도기’를 내놓았다고 7일 밝혔다. 플라이코는 중국 전기면도기 시장 70%를 점유한 현지 1위 업체다.

 가격은 절반 수준이지만 웬만한 필수 기능은 다 갖췄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고속충전 기능이 있어 1시간 충전하면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 남은 사용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패널과 방수 기능도 갖췄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국 남성들이 선호하는 필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현지 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추가 유통단계를 생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해외 브랜드 전기면도기가 수입원가에서 최대 3배로 부풀려져 국내에서 판매된다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를 보고 반값 면도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012년 소비자원은 6만 원대에 수입된 전기면도기가 3단계 유통과정을 거치며 18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값 면도기 프로젝트를 주도한 조용욱 이마트 바이어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조 공장 역시 중국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중국 업체와 직접 대량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국내외 제조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춘 ‘반값’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2011년 처음 선보인 ‘반값 TV’(32인치·49만9000원)는 시판 3일 만에 5000대가 팔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후 홍삼정, 자전거, 비타민제 등으로 반값 시리즈 품목을 확대해 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이마트#반값#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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