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해군 차기고속정 3척 1991억원에 수주

　한진중공업이 해군에 투입될 차기고속정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11일 방위사업청과 차기고속정(PKX-B) 2, 3, 4번함 등 총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991억 원이다. 이 선박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돼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차기고속정은 200t급이다. 400t급인 유도탄 고속함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뛰어난 고속기동 성능을 갖추고 있다. 76mm 함포와 원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유도 로켓, 원격조종이 되는 중기관총 등이 장착된다. 소음이 거의 없는 워터제트 추진 방식을 이용해 적군 레이더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