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가동율·자동차업 체감경기 7년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30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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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파업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제조업 가동률과 차동차업 체감 경기가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7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파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17.7%), 반도체(―5.2%)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4% 줄었다. 이런 광공업 생산 감소율은 지난해 1월(3.5%)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자동차 생산 부진으로 전월보다 3.4% 하락한 70.4%를 나타냈다. 2009년 3월 69.9%를 기록한 이후 7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7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파업의 영향이 8월부터 생산 차질로 나타나고 있다"며 "파업이 계속 확산하는 추세여서 9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업황BSI는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한 65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이 컸던 2009년 6월(54) 이후 7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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