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활용도 높인 테라스 설계 오피스텔 ‘각광’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29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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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테라스 열풍이 거세다.

대부분 원룸, 1.5룸 형태로 설계된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좁은 공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테라스가 결합되면 주거공간이 추가적으로 늘어나 비교적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

테라스가 결합된 오피스텔은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M1~3블록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단일 평면으로 공급됐다. 이중 전용 84㎡OD 주택형 12실이 복층형 테라스 설계가 도입됐고 청약 당시 197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이 43.3대 1인 것과 비교하면 4.5배 이상 높은 것.

또한 이런 오피스텔들은 수익률도 높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송파 아이파크(2015년 8월 입주)’는 전 호실에 테라스가 적용됐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 29㎡ 월세 시세는 현재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80만~85만 원대, 수익률은 4.25~4.39%선으로 형성됐다. 반면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테라스가 없는 ‘송파 한화오벨리스크(2013년 5월 입주)’ 전용 29㎡의 경우 현재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60만~65만 원대에 거래되고 수익률은 3.96~4.17% 수준이다.

문정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같은 면적이라도 테라스가 있는 오피스텔은 월세가가 10만 원가량 더 높지만 임차인들이 테라스 오피스텔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오피스텔 공간이 아파트와 달리 좁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평촌 자이엘라’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5~지상 28층, 전용면적 21~85㎡ 총 414실 규모로 지상 5층에 들어서는 호실 중 일부 평면에 테라스가 설계된다. 지상 최고층에는 복층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도 들어선다. 안양체육공원과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독산동)에서 주거복합단지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지상 39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84㎡ 43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 427실 총 859가구 규모다. 오피스텔 C·D·E타입 33실에 테라스형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문영엔지니어링은 내달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5블록에서 ‘퀸즈파크 미사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지상 17층, 전용면적 19~23㎡ 총 750실 규모로 지상 3층에 들어서는 호실 중 일부 평면에 테라스가 도입된다. 전 호실이 복층형으로 구성됐고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충남 서산시 테크노밸리C1블록에서 분양중인 ‘이안 큐브’는 지하 4~지상 18층, 전용면적 22~42㎡ 총 1009실 규모다. 이중 36실에 테라스 설계가 접목되고 다락형·옥상 설계 등 차별화된 평면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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