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발 훈풍…신길뉴타운 사업속도 ‘가속화’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29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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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뉴타운 사업이 분양시장 훈풍으로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신길뉴타운의 경우 신안산선 개통 호재와 우수한 강남 접근성으로 강남 부동산시장 훈풍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길뉴타운은 총 16개 구역으로 분류되며 이중 4개 구역(2·4·15·16구역)이 해제됐고 2개 구역(7·11구역)은 분양을 마쳐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6개 구역(3·5·8·9·12·14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준비 중에 있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중 사업이 가장 빠른 신길 14구역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내달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최고 28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을 걸어서 이용가능하며 도보 5분 거리에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가칭)이 예정됐다.

신길 5구역도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시공사인 SK건설은 이르면 연말 ‘신길5구역 SK뷰(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546가구 중 8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재 이주가 진행중인 신길 9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1464가구를, 신길 12구역에서는 GS건설이 100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길동의 A공인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흑석뉴타운을 거쳐 신길뉴타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합원들도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고 있고 기존 공급됐던 단지들의 가격 상승과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신길 11구역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경우 전용 59㎡가 현재 5억1500만 원으로 지난 12월(4억6000만 원) 보다 5500만 원(11.96%) 올랐다. 전용 84㎡ 역시 같은 기간 5억6000만 원에서 6억 원으로 4000만 원(7.14%)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권에도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둔 신길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 59㎡는 1억 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고, 전용 84㎡ 역시 9500만 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신안산선·신림선 개통 등의 호재도 눈길을 끈다. 신길뉴타운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지나고 있어 강남권까지 30분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영등포·신도림 등 업무지구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또한 오는 2023년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환승될 예정이며, 2021년에는 신림 경전철(여의도동 샛강역~서울대 정문)이 7호선 보라매역과 환승된다.

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 홈플러스(신도림점), 이마트(신도림점, 영등포점) 등 편의시설과 대영초·중·고교, 도림초, 우신초, 대방초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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