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은 광교신도시, 1층 상가 임대료 ‘들썩’

  • 입력 2016년 9월 27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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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상가 1층 점포 프리미엄이 위례·동탄·한강신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1층 점포는 지층이나 2층 이상 점포와 달리 집객이 쉽고 시인성이 높아 임차수요가 풍부하고 임대료에도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점포라인이 올해 자사DB에 매물로 등록된 광교·위례·동탄·한강신도시 소재 점포 289개를 조사한 결과 광교신도시 점포의 1층 임대료(보증금·월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교신도시 1층 상가의 평균 보증금은 3.3㎡당 265만3693원으로 지역 평균(166만9734원) 보다 98만3959원 더 높았고, 월세도 15만1579원으로 전체 평균(9만8004원) 보다 높았다.

광교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분양에 이어 신규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위례나 동탄, 한강신도시 상가 역시 1층 프리미엄이 존재하지만 광교에 비해서는 임대료 액수가 낮았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1층 상가 평균 보증금이 3.3㎡당 160만7646원으로 지역 평균(95만6826원)에 비해 65만820원 더 높았고, 월세는 지역 내 전체 평균(6만7357원) 보다 4만3653원 더 높은 11만1010원이었다.

이어 동탄신도시 1층 상가는 지역평균 대비 보증금(3.3㎡당 133만6081원)이 52만6520원, 월세(8만7605원)가 3만6494원 더 높았고 한강신도시 1층 상가는 지역평균 대비 보증금(3.3㎡당 149만8793원)이 51만3529원, 월세(9만9556원)가 3만5507원 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는 광교 호수공원, 경기도청 신청사, 신분당선 연장선 등 유동인구를 새롭게 생성할 수 있는 호재가 많아 소비자 접근이 쉬운 1층 점포의 프리미엄도 상대적으로 더 높게 형성됐다”며 “위례나 동탄, 한강신도시도 전철 개통이나 KTX역 호재가 있고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상가 1층 프리미엄이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 D3블록에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광교 호수공원 수변에 들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교 호수공원은 옛 원천유원지로 잘 알려져 여전히 찾는 이들이 많고 특히 호수공원에 250억 원 규모의 멀티미디어 분수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변상권 형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공급면적 1만3280㎡, G1~G2 2개층, 총 77실 규모로 전체 점포(일부 제외)가 수변 조망이 가능한 호수공원 방면으로 배치된다. 소비자들이 수변을 따라 걸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로 꾸며지며 층간 이동 편의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법정기준 2.5배 규모의 넉넉한 주차장, 입주자와 소비자 안전을 위한 CCTV가 주차장과 상가 공용부에 설치된다.

신분당선이 지난 1월 말 연장 개통돼 강남에서 광교까지 30분대에 도달 가능하며 용인 수지 방면 진출입로인 ‘법조로’가 상가 진입로 앞을 바로 지나고 인근에 광교상현IC가 자리해 차량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오는 2018년 연결되면 향후 교통망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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