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최다 당첨번호는 28·33…올 상반기 최고 당첨금은 41억 원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31일 10시 25분


조상이 꿈에 나타나면 재미삼아 로또를 한 번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번호를 선택할 때 28과 33번을 중심으로 나머지 숫자 4개를 조합하는 게 행운을 거머쥘 확률을 조금은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밝힌 2016년 상반기 복권 판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초부터 6월말 까지 26번의 로또복권 당첨번호를 분석한 결과 1등 당첨번호 중 28번과 33번이 각 8회씩으로 가장 빈번했다. 이어 1, 11, 15, 34, 38번이 각 6회로 뒤를 이었다.

상반기 최고당첨금은 41억 원(708회), 평균 1등 당첨금 21.8억 원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1등 당첨자 220명 중 75명의 설문조사 결과 구입 동기는 ‘좋은 꿈’이 20%로 가장 많았고, 당첨금 기대(17%), 호기심(14%), '기분 좋은 일 발생'(8%) 등이었다.

좋은 꿈은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조상 관련이 26%로 1위 그 뒤로 재물 관련 14%, 동물 관련 10% 순으로 나타났다.

당첨금 사용계획은 주택·부동산 구입과 대출금 상환이 각 30%였고, 사업자금 활용(14%)과 재테크(11%) 등이 뒤를 이었다.

당첨 후 현재 직업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인 93%는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그만두겠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당첨자는 남성(78%), 기혼(71%)이 훨씬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38%)와 30대(27%), 50대(22%) 등의 순이었다.

거주지는 경기(36%)와 서울(16%), 인천(7%) 등 수도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동과 수동 선택 비중을 살펴보면 구매건수 기준으로 자동선택이 63%, 수동선택이 33%, 반자동이 4%였다.

한편 올 상반기 복권 판매금액은 1조89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온라인복권(로또)이 8.2% 늘어난 1조7434억 원이었고, 결합(연금)복권이 3.5% 증가한 502억 원이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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