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30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지원금을) 더 투입한다. 투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하기 어렵다”며 “(지원금 추가 투입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국민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대우조선해양과 지원과 관련된) 경우의 수가 많으므로 많이 고민해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2000년 보유하고 있던 대우조선해양 채권 1조1700억 원을 출자 전환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지분율 49.7%)가 된 뒤 경영정상화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수출입은행과 함께 4조2000억원의 유상증자와 신규 대출 계획을 밝히면서 해양플랜트 사업부실 등으로 위기에 빠진 조선업체에 수조 원대 혈세가 투입된다는 논란이 일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달 구조조정 방향과 사업 계획을 밝히며 “회사가 반쪽이 나더라도 추가지원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