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이어 STX조선해양 노조도 파업 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9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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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 이어 STX조선해양 노조도 파업을 가결했다. 그러나 당장 파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조선해양지회는 15일부터 3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987명 중 76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543명이 찬성(55.0%)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 STX조선 노조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냈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임금 협상과 구조조정에 반발해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 노조 측은 “2013년 자율협약 체결 이후 4년간 임금을 올리지 않았다”며 “사측에서 자구계획이라며 임금 삭감과 직원 감축, 근로자 복지 후퇴 등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이달 7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4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15일 각각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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