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소자본 창업의 새바람, 담소 소 사골 순대국 열풍

  • 동아일보

㈜담소이야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업종선택, 상권 선택, 개설 비용,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 원하는 아이템을 선별해 자기자본에 맞춰 창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소(牛) 사골 순대국’이라는 차별화된 메뉴로 한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틈새를 파고든 ㈜담소이야기(대표 오응석·www.damso-story.com)가 소자본 창업자들을 위한 소형 평수 매장을 선보여 예비 창업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외식업은 비싼 가맹비와 넓은 매장이 기본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담소 소사골 순대’의 개설 비용은 20평형 기준 6890만 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가맹비와 교육비가 없으며, 20평형 기준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120만 원에 불과하다. 주방집기부터 전기배선, 실내 및 주방 닥트공사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가스공사와 닥트/공조(급배기 시설) 공사가 대부분 별도인 타 외식업 브랜드와 확실한 차별화를 둔한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매장 오픈이 가능해 창업 희망자는 물론이고 업종 변경 업주들의 가맹 문의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

‘담소 소사골 순대’는 지점에서 직접 우려낸 소 사골에 본사에서 보내준 특제소스로 일정한 맛을 유지한다. 이는 돼지 뼈로 육수를 만들고 머리 고기를 넣은 기존 순댓국과는 전혀 다른 맛을 보인다. 여기에 무농약쌀(친환경쌀)로 밥을 짓고, 4900∼5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공간에서 순댓국을 먹을 수 있어 동 업계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론칭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담소 소사골 순대’는 2015년 10월 기준 53개 매장에서 400억 원을 달성하며 창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400억 원의 연매출이 50∼60평의 대형 평형이 아닌 20평 후반과, 30평 초반의 그리 넓지 않은 매장에서의 매출이라는 것이다. 올해는 연매출 500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응석 대표는 “가맹점과 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생 경영을 통해 고객은 물론이고 체인점,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1588-1821

이정원 기자 jw7@donga.com
#기업&ceo#담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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