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둔촌동토지, 서울 지역 희소가치 있는 그린벨트 땅을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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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동 토지 매각

한국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 토지를 매각한다. 총 면적은 6108m²이며, 도시지역·자연녹지 지역으로 15개 필지를 선착순 매각한다.

매각 토지는 서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귀한 토지. 지난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대거 간소화되면서 수도권 및 위치 좋은 곳의 그린벨트 토지는 경매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이는 현 매각 토지만 봐도 공시지가 기준으로 3.3m²당 54만 원인 데 비해 매각지 바로 경계선의 그린벨트 대지가 3.3m²당 800만 원이다.

매각지 인근에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며, 본 매각지 인근으로 지하철 길동역과 고덕역이 있으며, 천호대로에서 불과 100m 거리와 주변 큰 도로변에 있어 추후 그린벨트가 해제된다면 주택단지나 여러 가지 사업장 등 추후 개발 가능지로 주목 받는 지역이다.

이번 매각 토지는 도로로 인해 일자산과 분리되어 그린벨트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다. 법률적으로도 도로 등으로 분리된 3만 m² 이하의 그린벨트 토지는 그린벨트로서의 기본 역할을 할 수 없으므로 우선적으로 해제하여 주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내 단절된 토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할 수 있는 최대 규모를 1만 m² 미만에서 3만 m² 미만으로 완화하고, 1만 m²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최근 정부의 그린벨트 규제완화 정책과 그린벨트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이후 그린벨트 경계에 있는 소규모 토지 중 그린벨트로서의 보전 가치가 낮고 교통이 편리한 도심 지역의 토지 활용도를 높인다는 게 정부와 지자체의 입장이다. 올해부터 시장 또는 도지사가 정부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30만 m² 이하의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 토지는 조망권이 탁월한 야산으로 되어 있고, 필지 앞 도로 건너편에 강동구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다. 주변은 일반주택과 음식점, 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건축 가능한 주변 시세는 3.3m²당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대로 거래되고, 조망권이 탁월한 위치의 토지나 적은 평수대의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다. 매각금액은 3.3m²당 129만∼159만 원이며, 분양면적은 190∼496m²까지 15개 필지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진다.

계약부터 등기까지 모든 자금 관리는 코리아신탁에서 담당하여 안전하며 각 필지별로 위치지정 공증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매각하는 필지는 토지 전체가 남향으로 경계 측량이 되어 있어 분양받은 내 토지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토지를 구입하고도 내 땅의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황당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개발㈜은 주택 사업과 대지조성 사업을 하는 건설사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공동 개발도 맡아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지역에 희소가치가 있는 이번 매각 토지는 저금리 시대의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02-426-3233

이정원 기자 jw7@donga.com
#화제의 분양현장#둔총동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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