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창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코엑스를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전문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변보경(63) 코엑스 사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본관에서 창사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변 사장은 “전시회 해외 수출, 지방전시장 운영, 관광특구 조성 등 마이스 전문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3년간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발표한 코엑스는 올해를 글로벌 마이스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정했다. 서울 잠실 일대를 글로벌 마이스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맞춰 코엑스도 마이스 역량을 높일 수 있게끔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을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변 사장은 “3년 이내에 2, 3건의 대형 국제전시회를 서울에 유치해 2020년까지 현재 1개인 전관(全館) 규모 대형전시회를 5개까지 늘릴 것”이라며 “무역협회와 함께 진행한 베트남과 중국에서의 전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1, 2년 내 인도네시아, 인도, 이란 등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LG-IBM 대표, 코오롱아이넷 대표,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 등을 지낸 뒤 2013년 3월 코엑스 사장으로 부임했다. 올해 3월 3년 연임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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