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다]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선도 위해 ‘DAS’ 기술 개발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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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업체 간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정보기술(IT)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기업들 간 합종연횡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역시 경쟁에서 뒤처지면 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미래차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모든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에는 600억 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시험동을 신축했으며, 관련 연구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연구소와 유럽연구소에서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도 이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이후부터는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선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자율주행자동차로 가기 위한 전제 조건인 첨단운전자지원(DAS)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그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적응형 순항제어장치(ASCC), 차선이탈방지 및 제어 장치(LDWS & LKAS), 상향등 자동 전환 장치(HBA&ADB),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지능형 주차 보조 시스템(SPAS), 후측방경보시스템(BSD) 등의 기술들을 개발 완료하는 등 글로벌 선진 부품업체 수준의 DAS 기술을 내재화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계열사인 현대·기아자동차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낮추고 진정한 글로벌 부품업계 리더로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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