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프라이즈, 갤럭시S7”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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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급증에 삼성전자 깜짝 실적… 2분기 영업익 7조5000억 넘을듯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에 7조5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증권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현재 받아놓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가전제품 사전 주문량 등을 감안할 때 6월 말까지 이런 규모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3일 발표된 증권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인 6조7049억 원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7조3933억 원을 낸 이후 3개 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 7조 원대 시대를 여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1∼3월)에도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치보다 1조 원 이상 많은 6조6800억 원으로 집계돼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2개 분기 연속 좋은 실적을 낸 배경에는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당시만 해도 전자업계에서는 “2분기부터는 다시 떨어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대세였지만 예상보다 꾸준하게 갤럭시S7 시리즈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갤럭시S7 시리즈의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는 3분기부터는 다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 특성상 이렇다 할 전략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예년보다 한 달 앞선 8월에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9월에 나오는 애플 아이폰 차기작에 대한 프리미엄 시장 수요를 사전에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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