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중소형 아파트, 분양시장 신흥 강자 ‘우뚝’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5월 23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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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에서 산업단지 인근 중소형 아파트들이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실수요자인 30~40대 젊은층이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건설사들 역시 출퇴근시간과 비용,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는 국가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 정부나 지자체, 민간의 주도로 조성돼 도시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교통망과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확충하기 때문에 생활환경이 좋고 산업단지 근로자들은 물론 관계사, 협력사, 벤더사 등 유관 업체 종사자들의 수요가 꾸준해 높은 환금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최근 분양한 산업단지 인근 중소형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LG전자, 두산중공업, 현대위아 등 기계 산업 중심의 산업단지가 조성된 경상남도 창원에서 지난 3월 분양한 ‘창원 대원 꿈에그린’은 최고 1159대 1(전용 84㎡A타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4월 분양한 ‘창원 중동 유니시티 2단지’ 역시 최고 306대 1(전용 59㎡)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수도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태영건설이 이달 광명역세권개발지구에 선보인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평균 36.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C타입은 최고 경쟁률 92.93대 1, 전용 102㎡B타입은 최저 경쟁률 4.01대 1을 기록해 직주근접 단지 내 중소형-대형 가구의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한국토지신탁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원에 ‘신문덕 코아루’를 분양 중이다. 철강산업단지와 광명일반산업단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과 인접한 직주근접의 중심지로 중소형 평형대 중심의 지역 최초 일반분양 아파트다. 지하 2~지상 최고 30층, 8개동, 전용 69~106㎡ 총 745가구 규모로 이중 633가구가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됐다.

동원개발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03블록에 분양중인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는 삼성 나노시티를 비롯한 대기업 공장단지, 동탄-수원-평택산업단지, 동탄 테크노밸리 등이 가깝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0층, 6개동, 총 434가구 규모로 전 가구 전용 59~84㎡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A-4블록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공급 중이며 테크노폴리스 내에 위치해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LG화학, LS산전 등을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다. 인근에 청주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이 예정됐고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도 가깝다. 지하 2~지상 25층, 12개동, 1034가구 대단지가 모두 전용 73~84㎡ 중소형 평형대다.

아이에스동서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 선보인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텔운 청라국제도시의 중심 상권인 커낼웨이,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한 주거복합단지로 인근에 청라 의료복합타운, 국제금융단지, 로봇랜드 등이 조성된다. 지하 2~지상 최고 37층, 10개동, 전용 84~95㎡ 아파트 1163가구·전용 45~55㎡ 아파텔 866실이 들어서는 대단지로 현재 아파텔 2차분 452실을 분양 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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