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BMW 13개 차종’에 대해 리콜 및 화재 연관성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8일 17시 06분


코멘트
독일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320d’, ‘118d’ 등 13개 차종이 연료 관련 부품 결함으로 주행 도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결함이 주행 중 발생한 BMW 차량의 화재의 원인이 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 결과 BMW 차량의 연료 호스 결함으로 주행 차량의 시동이 꺼질 수 있어 해당 차량의 리콜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4년 6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제작된 BMW의 13개 차종 1751대다. 해당 차량은 연료 호스가 찢어져 연료가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19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부품을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

국토부는 리콜과 별개로 이 연료 호스의 결함이 지난해 주행 중이던 BMW 차량들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BMW ‘520d’ 차량이 타이밍벨트 결함으로 리콜 수리를 받은 후 도로를 달리다가 불이 났다. 이 차량 소유주는 판매대리점 앞에서 불에 탄 차량을 끌어다 놓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달리는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가 9건이 접수됐다.

또 BMW ‘730d 엑스드라이브’ 등 3개 차종 1760대는 에어백 부품 문제로 리콜된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제작된 차량이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다음달 13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를 찾아 무료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의 ‘L200’은 최근 논란이 됐던 일본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돼 리콜 대상에 올랐다. 다카타 에어백은 펼쳐질 때 과도한 압력으로 금속 파편이 튀어 운전자를 다치게 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2012년 2월 15일부터 2013년 12월 12일까지 만들어진 4대다. 차량 소유자들은 8월 1일부터 미쓰비시자동차공업 서비스센터에서 에어백을 교환할 수 있다.

조은아 기자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