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이 어린이날 조카에게 선물할 계획이고, 선물비용으로 평균 5만2000원을 지출할 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직장인 미혼남녀 329명(남자 151명, 여자 178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조카바보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어린이날 조카에게 선물할 의향이 있고, 선물비용으로 평균 5만2000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직장인 미혼남녀들은 ‘조카를 보고 결혼을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5%가 “있다”고 밝혔다.
언제 그런 생각이 드느냐는 물음엔 ‘사랑스러운 조카의 애교를 볼 때’가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로 인해 집안이 화목해질 때(38%) ▲다 커서 부모를 챙겨주는 조카를 볼 때(10%) ▲출산 후 철든 형제의 모습을 볼 때(5%)순으로 답했다.
반면, 직장인 미혼남녀 15%는 조카를 보고 결혼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은 ▲개인시간 없이 애만 돌보는 형제의 모습을 볼 때(68%)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형제를 볼 때(16%) ▲아이 때문에 싸우는 부부의 모습을 볼 때(12%) 결혼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최근 각종 쇼셜미디어에 조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조카바보’ 임을 인증하는 미혼남녀가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요즘 미혼남녀들의 경우 헌신적인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이 높아 결혼과 출산은 미루고 조카만 바라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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