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 20 월드랠리카, 월드랠리 4차대회 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7일 05시 45분


24일(현지시각) ‘2016 월드랠리챔피언십’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우승한 헤이든 패든(오른쪽)과 보조 드라이버 존 커널드가 신형 i20랠리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24일(현지시각) ‘2016 월드랠리챔피언십’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우승한 헤이든 패든(오른쪽)과 보조 드라이버 존 커널드가 신형 i20랠리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 3년 만에 종합 우승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모터스포츠팀은 지난 24일(현지시각) ‘2016 월드랠리챔피언십’ 4차 대회인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개인 우승과 팀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헤이든 패든이 이끄는 현대차 i20월드랠리카 3호차는 25점을 획득하며 개인전 1위에 올랐고, 제조사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열린 4개 대회에서 개인 우승은 처음이다. 팀 우승은 지난 1월 열린 1차 대회 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현대모터스포츠팀은 올해 4차 대회까지 누적점수 81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인 폭스바겐(117점)을 36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잔여 경기가 아직 9차례나 남아 있어, 지금처럼 순항한다면 종합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처음 대회에 출전한 2014년에 제조사 순위 4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폭스바겐과 시트로엥에 이어 3위에 오른바 있다.

모터스포츠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참가 첫해부터 상위권을 기록하고, 불과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모터스포츠팀이 불과 3년여 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올해부터 새롭게 개발된 신형 i20 랠리카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시즌에서 이전 모델인 i20 랠리카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WRC에 최적화된 신형 i20 랠리카를 개발해 올 시즌 첫 경기인 몬테카를로 랠리부터 출전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포츠법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전문 엔지니어와 남양 연구소 전담 엔지니어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극한의 주행 성능 및 내구성을 확보한 최정상급의 랠리카 개발에 매진 중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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