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랜드마크 보이는 아파트, 프리미엄 붙으며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22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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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조감도(자료제공: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조감도(자료제공:현대건설)
주택시장에서 조망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랜드마크를 조망할 수 있는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이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아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고 각종 편의시설 등 상권도 잘 발달 돼 지역 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호수공원’이 입지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아파트의 현재 평균매매가는 3.3㎡당 1137만 원으로, 일산동구(3.3㎡당 1016만 원) 아파트 값은 물론 고양시 아파트 평균매매가(3.3㎡당 979만 원)보다도 높다.

집값의 상승폭이 크지 않은 지역도 대표 조망권 확보여부에 따라 가격차가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남한강 조망이 가능한 경기도 양평군 ‘SK VIEW’(2006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억7290만 원이었으나 지난달 2억4800만 원(2층)으로 거래되며 751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반면 같은 지역에 있지만 남한강 조망이 어려운 ‘양평벽산블루밍 1단지’(2010년 5월 입주)의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2억4050만 원에서 지난 2월 2억1500만 원(2층)에 거래됐다.

또한 같은 조망권 아파트 임에도 랜드마크 조망 여부에 따라 매매가 차이와 분양권 웃돈 차이도 크게 나타난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휴식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라며 “지역의 대표 공원, 산, 강 등의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는 특히 희소성까이 높아 집값 프리미엄이 높다”고 말했다.

올봄 분양시장에도 특급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이달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4~지상 최고 24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99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단지 남측으로 영산강이 있어 영구조망이 가능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선보이고,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은 일산 호수공원과 한강 등을 조망할 수 있는 ’킨텍스 원시티‘를 공급한다.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이 출자한 블루아일랜드개발(시행사)은 명품 페어웨이 및 호수 조망이 가능한 ’더 카운티2차‘를, GS건설은 무봉산 녹지 조망의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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