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측은 이세돌이 평소 바둑 관계자에게 “식사와 야식으로 신라면을 즐겨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신라면 마니아로 알려져 있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에서 보여준 열정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는 농심의 의지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 9단은 4억 원의 광고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구글 알파고와 대국을 치른 후 이세돌 9단에게 광고모델 제의가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에서는 이세돌에게 계약 의사를 밝힌 기업이 제약사와 보험사, 은행, 건설사 등 15곳으로, 모델료만도 총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기업광고 제작업체는 지난달 22일에 한 달 일정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공중전화 부스 광고판에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장면 광고를 게재했다.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다섯 번 대국에서 받은 대전료는 총 17만 달러(약 1억9323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