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우리은행 등 국내 7개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5일 16시 49분


코멘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렸다. 또 우리은행을 포함해 국내 7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다. 저금리 기조로 은행업 전망이 어두운데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부진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2’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란 것은 향후 1년~1년6개월 사이에 등급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KEB하나은행, 경남은행, 신한은행 5곳은 기존 등급을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전북은행의 등급전망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려갔다.

무디스는 “기업들의 수출부진과 조선·해운·철강·건설 등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향후 부실채권이 늘어날 수 있다”며 등급을 조정했다.

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