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日서 매운 돌풍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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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매 2015년보다 27% 급증

신라면이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농심의 일본 법인인 농심저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12일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은 일본에서 올해 1분기(1∼3월)에 작년 동기 대비 27% 많은 610만 달러(약 70억 원)어치가 팔렸다. 이에 따라 농심저팬의 매출은 22.6% 늘어난 900만 달러(약 103억 원)로 농심의 해외 법인 중 최고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1987년 일본에 상륙한 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다 반한 정서 등의 영향으로 2010년 이후 주춤했다. 농심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0년에 4월 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정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왔다. 일본인들은 숫자 4를 영어로 ‘호’라고 읽는데, 여기에 숫자 10의 일본어 발음을 붙이면 ‘맵다’를 의미하는 ‘HOT(ホット)’와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신라면#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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