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5월 출시 신형 말리부 ‘2.0터보·1.8하이브리드 물망’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11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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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가 9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국내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 라인업은 2.0터보와 1.8하이브리드가 물망에 올랐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말 2.0터보와 1.8하이브리드의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으며 현재 부평 2공장에서 신차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11일 한국지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신형 말리부는 이전에 비해 차체는 더욱 커지고 무게는 오히려 줄어들어 연비와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디자인은 최근 쉐보레 브랜드의 패밀리룩인 듀얼포트 그릴의 사용으로 역동성이 강조 됐다. 앞서 지난해 북미에서 공개된 신형 말리부를 살펴보면 차체는 전장×전폭×전고를 각각 4922mm, 1854mm, 1465mm에 휠베이스가 2892mm에 달해 8세대 모델에 비해 전장이 58mm, 휠베이스가 91mm 증대됐다. 커진 휠베이스로 인해 실내공간은 보다 여유롭다.

실내 디자인은 센터페시아 상단 8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되고 마이링크2가 적용돼 구글 카플레이와 연동된다. 또한 핸드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새롭게 탑재됐다.

앞서 북미에서 공개된 신형 말리부의 파워트레인은 총 3가지로 가솔린 1.5 터보, 2.0 터보, 1.8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진했다.

1.5 터보의 경우는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5kg.m을 발휘하고 2.0 터보는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낸다. 이들에는 각각 6단 자동변속기와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한편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하이브리드의 경우 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공개된 연비가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도심 47mpg, 고속 46mpg, 복합 46mpg로 나타났다. 국내 기준으로 환산 시 도심 19.9km/ℓ, 고속 19.5km/ℓ, 복합 19.5km/ℓ 이다. 이는 당초 예상치 보다 소폭 하향된 수치이나 여전히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높아 주목된다.

미국 시장에서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경쟁 모델은 포드 퓨젼 하이브리드(도심 18.7km/ℓ, 고속 17.4km/ℓ, 복합 17.8km/ℓ),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도심 18.2km/ℓ, 고속 16.5km/ℓ, 복합 17.4km/ℓ), 쏘나타 하이브리드(17.8km/ℓ, 17km/ℓ, 18.7km/ℓ)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4기통 1.8리터 에코텍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 1.5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가솔린 엔진과 모터의 힘을 합산한 시스템 최고 출력은 182마력, 최대 53mph(88.5km/h)까지 전기의 힘으로 달릴 수 있다.

이밖에 신형 말리부는 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해 공차중량이 1418kg으로 이전세대에 비해 136kg의 감량이 이뤄졌으며 안전 및 편의사양은 10개의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고 전방추돌방지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9세대 신형 말리부는 북미 현지에서 국내 환산 2000만 원 중반에서 3000만 원 초반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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