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들, 수백에서 수천 명까지 직원 확 줄였다…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1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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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실적부진 여파로 지난해 수백 명에서 수천 명까지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9만6898명이었다. 2014년 말 9만9382명보다 2484명(2.5%) 줄어든 숫자다. 삼성전자는 2013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뒤 2014년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줄어들자 ‘인원 감축’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의 지난해 말 직원 수는 1만2083명이었다. 1년 옛 구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에서 일하던 직원 1만2967명 중 884명(6.8%)이 회사를 떠났다. 삼성SDI도 2014년 말 1만1371명에서 지난해 말 1만1084명으로 287명(2.5%) 감소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최근 1, 2년 사이 화학계열사를 모두 매각하는 등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계열사별로도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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