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한국기업]정수기-공기청정기 등…사물인터넷 맞춤 솔루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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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공기를 진단해 맞춤형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 코웨이 제공
집안 공기를 진단해 맞춤형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 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올해 사물인터넷 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 사물인터넷을 연계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한 코웨이는 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전시회(CES) 2016에 참가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력 제품인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는 집안 공기를 전문적으로 진단·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외 사물인터넷 시장이 원격제어와 제품동작 현황 모니터링 제공에 치우쳐 있다면 코웨이 사물인터넷은 개인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서비스를 시작으로 비데와 매트리스까지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올바른 물 음용 습관, 공기질 관리 습관, 수면 습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B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는 집 안과 밖의 공기질을 공기청정기 제품과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과거의 공기질 데이터를 축적해 진단한 뒤 집 공기질 유형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정량 이상으로 높아지면 스마트폰으로 환기 알람을 보내주고, 실내공기 오염도가 높아지면 공기청정기 가동 알람도 보내준다. 서비스 전문가인 코디(Coway lady)가 지난달의 공기질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집 유형에 맞는 맞춤형 필터를 교체해 준다.

CES에서 최초로 공개된 ‘스마트 슬립 케어 서비스’는 매트리스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서비스다. 잠자는 시간 동안 매트리스에 장착된 센서가 심박수와 호흡수, 수면 중 움직임 등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한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보여준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유형을 분류하고 유형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면 맞춤형 솔루션으로는 음파 진동 매트리스로 편안한 수면을 도와주는 수면도움모드,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뒤척임이 많을 때는 안정모드, 간단히 피로를 풀 수 있게 도와주는 힐링 모드 등 내 몸 상태에 맞는 케어 서비스와 함께 수면 가이드도 제공한다.

‘스마트 바디 케어 서비스’도 CES에서 처음 선보인 서비스로, 온 가족의 건강습관을 알려준다. 비데에 장착된 센서가 배변 주기와 체지방, 체수분을 측정하고 클리닉 좌욕 기능과 건강식단 제안 등 정보를 제공한다.

코웨이는 2018년까지 신제품의 80%를 사물인터넷과 연계해 선보일 예정이며 생활환경과 가족 건강에 관련된 빅데이터를 수집해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다양한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할 계획이다.

경제 불황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인 2조3152억 원을 기록한 코웨이는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7.1% 증가해 4633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렌털 판매량은 141만 대로 사상 최대였으며 구매고객도 꾸준히 증가해 렌털과 구매를 합한 전체 계정이 577만 계정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2조5600억 원으로 지속적인 매출 고공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The Life Care Company’로 경영비전을 새롭게 선포하고 임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The Care’를 경영지침으로 정했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웨이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반영했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는 “프리미엄 및 아이오케어 제품군을 늘리고 제품군 간 사물인터넷을 연동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신규 채널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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